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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는 바쁜 한 주를 보냈다. 5라운드는 토요일, 6라운드는 화요일, 그리고 7라운드는 그다음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렸다. 화요일이 공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 원정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금요일 경기 역시 시간 맞춰 도착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두 경기 모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청했다. 앞으로도 장거리 평일 원정이 많이 남아 있어 이런 일은 자주 있을 것 같다.
6라운드
화요일 경기에서 서울은 리그 최하위 경주를 상대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었다. 서울은 이미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상태였지만, 경주는 아직 첫 승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경주는 역사적으로 꾸준히 상위권과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던 팀이었기 때문에, 리그 최하위에 자리한 모습은 꽤 낯설게 느껴졌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던 만큼, 시즌 초반 경기치고는 상당히 중요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올 시즌 서울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선수들의 포지션 활용 폭이다. 여러 선수들이 수비와 미드필더 역할을 오가고 있고, 공격진 역시 다양한 위치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백업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는데,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긴 킥 능력이 인상적이었고, 때로는 페널티 박스에서 반대편 박스 근처까지 공을 보내기도 했다.
전반전은 다소 어수선했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고, 패스 미스와 성급한 슈팅이 계속 나왔다. 경기의 완성도는 높지 않았지만, 적어도 선수들의 활동량과 의지는 충분히 느껴졌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훨씬 좋아졌다. 양 팀 모두 라인을 올리며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경기 템포도 빨라졌다. 결승골은 9번 강태경이 왼쪽 측면으로 공을 내주면서 시작됐다. 7번 한채린이 이를 따라 들어갔고, 달려 나오는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주는 마지막 15분 동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서울은 끝까지 버텨내며 값진 0대1 원정 승리를 거뒀다. 서울에게 꼭 필요했던 승점 3점이었다.
다른 6라운드 경기에서는 문경이 홈에서 수원에 패했고, 인천은 강진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 결과로 문경과 인천은 다시 승점이 같아졌지만, 인천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세종 역시 홈에서 화천에 패했지만, 순위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상위권에서만 일어났다.
화성 공격수 최유영은 이번 라운드 Queen of the Week에 선정됐다.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축구단 0:1 서울시청 아마조네스 여자 축구단